그녀
빈 집에 앉아 책을 읽다가
문득 창밖을 보니
때 아닌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다
언제부터 내린 비였을까
무심코 커튼을 걷고
창문을 활짝 열어보았다
답답하던 가슴으로 찬비가 내리치니
이제 시원한가
왜 그리 가슴이 답답했나
이유를 모르잖아
이유를 모르니 더 답답하지
몸으로 맞던 비를
오늘은 가슴으로 젖게하니 그것도 나쁘지않군
빗물이 내를 이루고 강을 만들어
빈 가슴에 흘러 넘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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