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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이 엄마( 친구 )야 ,고마워/김방주

향기로운 재스민 2017. 12. 6. 11:05


Let's Twist Again - Chubby Checker
 




지연이 엄마(친구), 고마워

김방주


오늘 아침에 두곡을 들은 노래중 하나인

우울함을 털어버리라는 듯

당신도 앉아서 발이라도 흔들어 보라고 말야

고마워, 내가 꿈에서도 보이면서 슬퍼 보였나 보네

걷기 운동으로 지하철을 갈아타며 용산 국립박물관에 갔다가

퇴직하고 강산이 두번이나 변해도 가 보지 못한

회현역 다음 명동 가운데 길까지 걸은 날이라네

가는 길에 '시화 전시회' 하는 곳도 보여서

詩 쓰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는 충고로 마음에 새겼다오 

집안일 말고도 늘 긴장을 늦추지 말고 살아가라는

신의 뜻이라고 여기면서도 가끔씩은

답답한 마음을 스스로 다독이면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오

다음 주에 옆에 있는 사람 몇가지 병원 검사가 기다리고 있어서

초조한 마음이 당신에게도 느껴졌나보오

그래도 앞으로도 아닌척 즐거운척 하면서 살아내야 되겠지....

예약 되어있는 치과에를 계속 가야되지 하면서

나도 당신이 앞으로도 계속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지기를 바라면서

이제 외출하려고 문을 닫으려고,

어때 몸과 마음이 좀 가벼운 것 같은지....

향기로운 재스민

 

#689

2017. 12.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