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 2

아내. 7 손...(허브찻집시집 중에서)...고광선

향기로운 재스민 2012. 7. 14. 11:24

 

 

 

 

 

 

아내.   7  손

 

 

낮의 피곤 보듬고

잠든 얼굴이 평화로워

살며시 손을 잡는다

 

 

살아온 시간만큼 닳은 이불 속

곱게 숨어 있을 것 같은

고운 손은 어디로 달아났는지

어머니의 까칠한 손이

소식도 없이 방문한

나를 반긴다

 

 

그 손으로

참, 많은 것을 키웠을 텐데

누런 이를 드러낸 벽지에서

 

 

가끔, 나를

지긋한 눈으로 바라보던

어머니가 웃는다

 

 

고광선 시집...허브찻집

 시인은  얼마나 착한 모습인지.....*

 

아호는  적화荻花

2007 <스토리문학>으로 등단

 

문학공원 동인

시대공감 동인

동인 시집

<파린 우체국>    <문학공원)

<새벽안개 속으로 길을 내다> (시대공감) 왜 다수

 

 

2012. 07. 14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