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 2

잘 놀다 와 / 향기로운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2. 8. 30. 16:55


 

 

Mystica - bandari

 

 

잘 놀다 와

 

향기로운 재스민

 

 

일년 동안을 아껴 쓰며 모은

땀의 두 그릇을 들고 떠난 해외 여행 

비행기를 타고 가는 그 곳,

여름 휴가는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걱정을 했지만.

 

 

좀 비가 내려서 불편한들

기쁘고 설레이는 마음일텐데

무슨 어려움인들 견디지못할까

그래도 속이 별로 안 좋았다는 얘길 들은

부모님은 먼 길 떠난 자식의 안부만을 묻는다.

 

 

가까이 살아도 토요일 아니고는

일요일 날엔

아무 때나 특별한 행사 아니고는

만나질않고 살고있다는 내 말에

어떤 마음일까...

 

 

그 옛날 우리가 살아내던 그 때하고는

많이 다른 세상을 경험하며 살아간다고,

그런 애길 하면서도 어쩐지 좀 허전한

마음은 왜 드는지 모르겠네

 

 

그 허전한 마음을

다른 곳에 눈을 돌려

나도 내가 하고 싶은 취미를

하나 더 늘렸다는 얘기를 하게된다

 

 

나도

내일은 취미 활동

모래는 카페에서 하는 결혼식 참석

그 다음 날은 등나무 아래에서의 친구와 약속

쓸쓸한 마음으로 살고 싶지 않아서....

 

 

 

2012. 08. 30  향기로운 재스민

 

#172  은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