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John Denver 배우는 대신/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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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오늘 목요일 배우려던 계획은 임시 선생님 휴일이라 다음으로 연기한다고 한다
원래 이 곡은 내 신청곡이었는데.
새벽에 사우나를 다녀와서는 안과에를 다시 가서 치료를 받으며 생각한다
가끔씩은 건강에 대해서 주의하라고 이런 일도 생기는 것 같다고.
마음먹기에 따라서 병원에 가는 것도 소풍 가듯이 갈수있는 것은 아닐까
지연이 엄마가 내일 만나자는 점심모임을 오늘로 당기자고 해서
지리산 천상병 시화전에서 받은 책 "대상" 작품인
<어느 모자母子의 초상> 소강석 시집을 들고 나가려고 한다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책은 여유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인채로 ....
오늘의 화제는 특별한 것이 무엇이 되려나
천상병의 '귀천'과 '들국화' 시를 다시 한번 낭송해 주리라.
귀천/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들국화/천상병
산등성 외따른 데,
애기 들국화.
바람도 없는데
괜히 몸을 뒤누인다.
가을은
다시 올 테지.
다시 올까?
나와 네 외로운 마음이,
지금처럼
순하게 겹친 이 순간이.....
*머지 않아 죽음을 예측한듯.....
20ㅣ5. 10. 15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