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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실차/김방주

향기로운 재스민 2019. 8. 4. 07:33



메실차

김방주


메실차

이 시원한 물 한잔 마셔요


근처에 살고 있는 아들네는

지금 쯤 어느 시원한 바닷가로 떠났는지

잘 도착했다는 문자 메시지도 없다

내가 궁금해 하는  정도는  아니라도

맛있는 음식이랑 잊지못할 경치를 보노라면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커피 대신에 이 시원한 메실차를

엄마에게 드렸으면 좋았을텐데....

엄마의 꼭 다문 입술이 생각나는 날

그런 날.


#728

2019. 08. 04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