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멀거니
비어 있는 날에는
오도카니 서 있는 동목처럼 올곳해 보이는
누군가와 커피 한 잔 나누었으면 싶다
헐벗었으나 빈한하지 않아서
자판기 커피를 나누어도
훈기가 도는 사람
점잖은 척하지 않아도 위엄이 있어
고풍스런 카페에 잘 어울리는
그림 같은 사람
고상하지 않아도 품위가 있어
허름한 찻집 백열 갓등을 받아
눈빛이 빛나는 사람
애써 분위기를 조성하지 않아도
은은한 향으로 당겨와
살아가는 아야기 스스럼없이
믹스하여 마시고픈
커피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 있다
(참 마음 따듯한 시란 생각이든다
내게도 가끔 만나서 커피 한잔하며
세상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하나쯤 있었으면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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