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를거야....향기로운 쟈스민
그는 모를거야
조금씩 더 가까워질가 두려워하는 이 마음을.
어느 땐 더 멀어질가 아쉬워하는 이 마음을.
어쩜 그는 하루의 피곤함을
꿈속에서
지금도 잊지 못하는 그녀와의
행복했던 추억들로
빙그레 웃고 있는지도.
그런데 나는
지금
아름다운 푸른 도나우강, Even Now,
The Power of Love 를 들으면서
'나에게 주는 선물' 이란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을.
멀리 아니 가까이에 보이는 유럽 해외 여행중에 보았던
녹지않은 5월의 눈 덮인 산을 그리워하며
역 삼각형의 특이하고 아름다운 건물을
다시 볼 수 있으려나
꿈꾸고 있다는 것을.
오늘 다시 함박눈이 내린다면
난 내가 답답할 때 찾아가는
그 지하 교보 문고엘 가서
어느 시인의 새로나온 시집을
찾아볼려고 한다는 것을
그는
모를거야
모를거야
2012. 2. 04 향기로운 쟈스민
# 31 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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