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스크랩] 부러진 화살은 달빛을 길어올리고~

향기로운 재스민 2012. 2. 8. 12:09

 

구멍은 영혼이다.』

  


2월의 첫 휴일

마누라는 휴가중(?)

긴 밤

독수공방 빈자리를 달무리로 갈무리하고.

모처럼 숨겨논 애인(?)에게

"지금 뭐 하냐?"
"열심히 집안 청소 하는 중인데요."
"부러진 화살 보았냐?"
"아뇨, 보긴 봐야 하는데~"
"그럼,아들넘 목가지 끌고 와"

 

지금 한창 이슈화로 난리 부르스를 치는 영화

"부러진 화살"

재판이 아니고 개판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사법권의 권위에 맞선 한 지식인의 법정투쟁사.

<법의 속내는 강자가 약자를 다스리는 제도>

그런데

강한 법제도는 강할 수록 더욱 범죄율이 증가 추세란? 

 

"법에도 눈물이 있다."

이는

도덕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기에~

법이 법을 점유하면 목구멍이 막히고

사람이 법을 공유하면 숨구멍이 터진다는~

코 구멍도~

귀 구멍도~

눈 구멍도~

분통은 꽉 막힌 먹통을 향하고

막힌 구멍 뚫으려는 화살은 ?

부러진 것이냐?

부려트린 것 인가?

살아 남은자의 슬픔이 분노로~

현실에 슬픔과 분노는 사랑으로 가는 도구이며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라는~

 

"구멍은 진리여~ ㅎㅎ"

 

나와 너의 소통

안과 밖의 소통

과거와 미래의 소통

"막히면 죽는다?"
"예, 막히면 죽지요."

"그럼, 소통이 않돼는 것을 "벽창호"라 하는데~"

"예,창호지도 숨을 쉬지요."

 

"천년의 소통 그 숨구멍 <한지>의 비밀"

 

밤의 정령"이슬방울"

아침 햇살에 영롱하게 빛나던

방울로 맺힌 이슬도 뜨거운 햇빛에 흔적 없이 사라지고,

호수에 잠긴 달도 뜨거운 햇살에 그림자를 태우는~

 

그래도

"신화와 역사를 만드는 밤은 위대하다."

 

보는 나

보여지는 나

안과 밖으로 구멍을 통한 연결고리는 숨통이다. 

 

"형님, 한적은 구김이 있어도. 구겨진 것은 물을 뭍혀 짝~펴면 다 펴져요.ㅎㅎ"

우리의

잊혀진 또는 잊혀져 가는 보이지 않는 존재 가치

<무형 자산>

 

투명한 물속에 비친 달빛을 취해 만들었다는 한지

한지에 투영되고 투사된 지문 읽기에서

누천년 이어져온 얼과 넋은 우리의 숨결따라 후대로 승계되어야 할 문화 유산

 

"달빛이 탐나 그 빛이 담긴 물을 길어 왔지만, 물을 비우고 나니 그 빛도 사라진다"

 

자본주의 그늘에 묻혀야 할 진정성 어린 장인정신

자연을 닮은 우리의 내적 아름다움과 삶의 지혜가 곁들인  우리 것들

 

紙千年 絹伍百 (지 천년 견오백)

 <종이는 천년이 가고 비단은 오백년이 간다.>

옻칠 천년이면 황칠은 만년이라는 말도 생각난다.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정신적인 서정을 담뿍 담아낸 이 영화 속 드라마는

한지처럼 펼쳐지는 인간사에 대한 공통적 고찰과 민족정신,

"한지"에 대한 예찬은

눈부신 영상 미학을 통한 제작의도가 한층 공감하는 이유는?

문화유산이 지니는 고귀한 정신과 함께

더하여 복원과 반성과 성찰 그리고 재현 과정

그것들이

우리의 편리주의에 배척되고 제도와 성장위주의 정책으로

"스스로 권리 포기"가 아니었을까?

 

이제

"우리 것은 소중한 거여~" 

 

한지가 양반의 독점 점유물이며 왕조의 전매품이라는 특성에서

시대의 변화에 따른 가치 이동은 우리의 문화가 세계화라는~

"역사는 문화다"

문화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다.

국민 의식이 높아져야 전통의식이 고취되는 현상,

전통의식을 고집한다고 국민의식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괴리감를 역설하는 문화인식 차이는?

가속은 저항을 수반 한다.

 

『최선의 추구 보다는 최악을 제거하는 것』

이것이

부러진 화살이 달빛을 쏜 결과가 아닐꺄?

 

 

 

 

 

휘동 에미야!

가짜 애인 하느라 수고 했다.

<달빛 쏘나타>로  고마움을 전하마~ ㅎㅎㅎ

출처 : 파랑새의 꿈은 희망이다.
글쓴이 : 늘푸른 마음 원글보기
메모 : 세번째 영상에 있는 달빛 쏘나타가 마음에 들어 이제는 가져갈 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