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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1회 스토리 문학관 정기 시 낭송회를 참석....향기로운 쟈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2. 3. 25. 08:16

 

 

 

 

제 41회 스토리 문학관 정기 시 낭송회를 참석.....향기로운 쟈스민

 

 

스토리 문학관에서 시 낭송회가 있다는 소식에 어디서 열리는지 알기 위해

작년 스토리 문학 책에서 전화 번화를 찾아 연락을 해보았더니 인사동

서울 화랑에서 열린다고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가야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좀 쑥스러운 마음에 망설이다가 드디어 용기를 내고는 4시에 맞추기 위해

좀 늦게 인사동 골목길을 찾아 나섰다.  이왕에 책 읽는 것을 좋아하면

시 발표하는 모습도 보고 싶었다.

 

좀 늦게 골목길에서 찾은 화랑은 처음으로 가는 집인데도 찾았다는

반가운  기쁜 마음으로 대문을 들어선다

제주의 모습인 노란 유채꽃 바탕의 휘장 무대 모습에 막 시인들 소개가 시작된다

스토리 문인협회 대표이신 김순진씨의 노래 시작으로

새로 지순 시집 (누추한 평화), 나석중 시집 (물의 혀), 맹숙영시집(꿈꾸는 날개)

의 소개가 크게  써있다.

처음에 '나 지금 절정이다' 책에서 지순 시인님의 누추한 평화의 시 낭송으로

다음 이 만섭의 밥상, 나석중의 물의 혀 ,  류안의 접시꽃.....계속되는

시인들의 자기가 쓴 시 낭송이 계속 되었는데

재미있으면서도 황당한 일은

갑자기 대표님이 나보고 시 낭송을 한 가지 하라고하신다. 시킬줄 알았으면

진작 한가지 준비 하나쯤은 했을텐데..  그래도 난 이것도 추억이되면서 ,

언젠가는 나에게도 내가 지은 시를 가지고 낭송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에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옆에 계신 분인 김기원 씨의' 여의도'(비무장지대 8) 을 펼쳐 들고는

무대로 나가서 낭독을 하려니 대표님이 자기는 혹 김순진씨 자기 시를

낭독할 줄 알았다며 농담을 하셔서 긴장감을 풀어주시는 배려를 하신다.

잘 생긴 외모에다 사람의 마음을 편히 해 주시려는 그 모습에 참석한

여자분들은 더 매력을 느끼셨으리라 싶다

 

처음으로 시 낭송회에서 시를 낭독해보다니.....기회가 있으면

다음에는 꼭 김순진씨의 시도 낭독해 보리라 마음을 먹어본다.

 

흥을 돋구기 위한 찬조출연으로 김태영씨의 섹스폰 연주가 시작된다

옛 생각,  봉선화(?), 과수원 길 로 세가지를 하시고도 앵콜을 받아 여자분이신데

어디서 그런 힘이 나시는지 더 연주를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다른 한 남자 분이 (전에 가수 셨는가보다) 축하의 노래를 더 보태시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달한것 같다.  처음 부터 이 낭송회를 이끌어 가시는

대표님의 솜씨가 어색한 곳이 하나도 없다.

 

식사는 며칠전에 맛본 연꽃 잎에 싼 오곡밥으로 맥주와 사이다, 부침이

나왔는데 밥은 특히 맛있게 잘 되어서 주인장의 성의가 엿보인다.

30 명쯤은 앉아 있기에는 아담스럽다고 할까 그렇다.

 

일차 끝 마무리로 새 시집을 내신분들의 사진 찍기가 시작되는데

거기서 뜻밖에도 양천구 목동에 사시는 분의 스토리 문학의 카페를

맡아 운영하시는 분이 가입을 권하면서 사진 찍기를 원해서

얼결에 거절을 못하고는 사진을 찍게 되어 조금은 걱정스럽다

 

2 차는 늦게 오신 스토리 문학의 부주간이신 권 시인님과 운영회장인

김 시인님과 목동에 사시는 여류 시인이신 세분과 나 까지 모여 근처인

다른 장소로 옮겨 뒤풀이가 있었다.  또 약간의 전과, 꼬막, 생선찜으로....

 

집에 들어온 시간이 이렇게 늦기는 평생 처음으로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리라. 

 

 

story  문학의 영원한 발전을 기대하며....

 

 

2012. 3. 25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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