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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더 모임은 계속해야하나/향기로운 쟈스민
어제 걸려온 호주에서의 전화,
아마도 오늘 모임에 그녀를 대신해서
소식을 전한 것 같은 이 느낌은 무엇일까.
그녀는 더 이상 모임에 나가는 것을
망설이는 내게
그 먼 별 나라에서 조차도 걱정이 되었나보다
한국에 나오면 내게 제일 먼저 전화를 한다는 그녀가
같이 가자고 짝을 통해서 안부를 물어오면서,
모임에 나가자고 하는 것 같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어떤 일이 우리에게 변화가 더 올지도 모르는데
참석해서 만나고 싶어도
닿을 수 없는 흐릿한 그 길인데
자기랑 같이 나가자고 하는 것 같네.
아마도 당신 같이 힘든 일을 많이 겪으면서도
별다른 내색하지않고 씩씩하게 산 사람도 드물 텐데,
지나고 보면 우리 모두 착하고 반듯하게 살아내느라고
더 힘든게 아니었나 싶은 마음이 드네.
오늘은 아직 장마가 다 끝이 난 것이 아닌가 봐
요즈음은 주로 강남호텔에서 모임을 갖거든
늘 만나는 그 시간에 거기서 만날 수 있을까.
만날 수 있겠지......
2012. 07. 16 향기로운 재스민
#140 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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