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고추/ 향기로운 쟈스민
열한시나 된 이숙한 밤, 초인종이 울린다
강원도 농장에서 농사지은 무공해라면서
앞집에서 풋고추 한 묶음을 가져왔다
.
연세든 두분은 번갈아 운전하면서
힘들어하면서도 먼 곳인데도 다니는 모습이
흐뭇하고 보기좋아서
어떤 땐 좀 부러울때도 있다
직접 심은것을 딴 것이라 나누어주고 싶은가보다
좀 매운것도 섞여있다면서...
괜찮아요. 매우면 된장찌개에 넣으면 되요.
잘 먹을게요.
내일 차를 운전해서 어디를 갈까해서
시동을 걸었다가는 열쇠를 빼오며,
어쩜 나도 저렇게 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면서
그 파란 고추묶음을 냉장고에 보관한다
싱싱하고 파란 고추묶음을 신기한 듯 만지며....
2012. 08. 01 향기로운 재스민
#154 은방울
'배려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 조수미 (0) | 2012.08.07 |
---|---|
[스크랩] (샹송)La Reine De Saba(사바의여왕) / Sylvie Vartan (0) | 2012.08.02 |
[스크랩] Linda Gentille / Cherry Hill (0) | 2012.08.01 |
오해와 이해/향기로운 쟈스민 (0) | 2012.08.01 |
[스크랩] Casa Bianca (카사비앙카) (0) | 2012.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