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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만난 그대....(청어 시인 김재곤)

향기로운 재스민 2011. 3. 9. 18:11

꿈속에서 만난 그대

 

너울너울 프리지어 꽃잎

나비가 되어 꿈결처럼

흩어지던 길목에서

당신을 보았습니다

첫눈에 당신인 줄 알았지요

왜 그리 말할 듯 말하지 않고

눈웃음만 흘렸나요

왜 그리 잡힐 듯 잡히지 않고

걸음만 쳤었나요

안타까움에 쩔쩔매다가

눈을 떠보니 새벽이네요

꿈이었길 얼마나 다행인지

안도의 한숨까지 나옵니다

부탁할게요

무정하게 그리 하시려면

절대로 내 꿈속으로

다시는 오지 마세요

 

 

***요즈음은 작품 활동이 어찌 되어가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