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1

Gregor Mc Ghee 와 남상아 결혼식

향기로운 재스민 2012. 9. 1. 21:54

 

 

 

 

Gregor Mc Ghee 와 남상아 결혼식

고 남중구 와 김정희의 초대

 

 

오늘은 마포구 합정동에 '무대륙' 이라는 카페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공동 분모를 토대로 앞으로의 여정을 함께하기로

다짐한다는 자리를 마련한다면서 결혼식 초대장이 와서 가기로.

 

강남 모임은 자연스럽게 여기서 하는 것으로  김 변호사님만

빼고 여자 다섯명과 남자는 이민우씨 오준희씨 최기찬씨 정해걸씨

그리고 우리 집 HONG  모두 열명이 같이 앉았다

우리집이 제일 가까와 우리는 한시간 전에 택시를 타고 미리

찾아갔다 

 

결혼식에서는 주례는 따로 없이 '무대륙' 이란 그 뜻에 대해서

현 고려대 영문학 교수이신 신부 어머니가 설명을 하셨다

7만년 전 남태평양에 존재헀다는 10 가지 다른 인종이 국가를

이루었다는 ...

 

사회자는 같이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

프랑스말과 한국말을 같이 하며 피아노는 계수정씨로, 축시는

당신의 사랑이 나를 위해서 수호신이 되어주었다는 끝말로 .....

노래는 우리는 연인이라는 노래로

영화배우인 백현진 씨가 큰 목소리로 힘있게 불렀다

 

우리는 빛이 어둠속에서 찾을 수 있는

우리는 아주 작은 몸짓 하나로 느낄 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소리 없는 침묵으로도 말할 수 있는

우리는 마주 치는 눈빛 하나로 모두 알 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연인

 

기나긴 하세월을 기다리어 우리는 만났다

천둥치는 운명처럼 우리는 만났다

 

그 바로 이 순간 우리는 하나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우리는 연인

 

우리는 바람부는 벌판에서도 외롭지 않은

우리는 마주잡은 손끝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기나긴 겨울 밤에도 춥지 않은

우리는 타오르는 가슴 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연인

 

수 없이 많은 날들을 우리는 함께 지났다

생명처럼 소중한 빛을 함께 지냈다

 

 

이제 신랑이 사회자에게 신부와 키스를 하겠다고 청하자

마지막은 키스로 축하의 박수를 받으며 드디어 와인잔을

짠하는 것으로 끝났다

 

식사는 부페로 시작 되어 먹는 것은 장소를 옮겨 마당 임시 식당에로...

식사 도중 신랑 신부와 신부 쪽 엄마는 식탁마다 인사를 다니신다

드디어 우리 쪽에 도달해서는 신부 엄마는 남중구씨 친구인 민우씨에게

아빠 대신 안겨보라며 참았던 눈물을 흘리신다

마음 약한 난 그 애틋한 마음에 따라서 눈물이 흐른다

아침 부터 그렇게 될가봐 눈물이 비치면 안된다고 다짐했건만.......나는

민우씨에게서 신부 엄마를 떼어 다른 좌석으로 돌려 인사를 하시게 한다

조금만 더 살아계셨더라면 딸의 짝인 프랑스 사위를 볼 수 있었을텐데...

(네 짝은 아프리카로 가서라도 찾아오라고 평소에 말씀하셨다는데 말이 씨가 되었나

 멀리 가서 짝을 만나게되었나 보다고....신부 엄마의 사위 소개가 생각난다)

 

이제는 하루의 마무리를 잘 하시면서 쉬시고 계실까.

오늘 밤 신부의 엄마는 딸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고 남선생님은

생각안하셨으면 싶다 깊은 잠을 주무시도록.....

 

 

2012. 09. 01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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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은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