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윤현식
어느 땐
견딜 수 없이 뜨거웠던 기억도
그리울 때가 있다
긴 여운으로 남겨 두고 싶었던 따스함도 길지 않아
그 서운함 또한 그립다
미지근함에도 화들짝 놀라 만져 보는
손에 전해 오는 차가움이
더 멀게 했더라도
이것저것 모두 내 속에 담고
달콤한 기억 하나만 남기고 싶은
식은 그대로여도 좋은
언제나 곁에 두고 싶은 당신
너만큼 따습고 달콤한 것이 또 어디 있으랴
마셔버린 빈 커피 잔
* 2013. 봄 창간호 '시와 시와' 에서
** 너만큼 따습고 달콤한 것이 또 어디 있으랴.....
2013. 04. 13 향기로운 재스민
'마음의 평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눈을 감고" 들어보세요 (0) | 2013.04.20 |
---|---|
젠틀맨 뮤직 비디오/싸이 (0) | 2013.04.14 |
Locomotion Tango/Modern Talking (0) | 2013.04.13 |
Time In A Bottle/ Jim Croce (0) | 2013.04.11 |
그녀 (그리움) 3 인칭 메타포 발상법 외에... (0) | 2013.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