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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다의 봄....... 산 돌배 씨의 일부분 글

향기로운 재스민 2011. 3. 27. 07:11

그 바다의 봄

 

바람의 꽃은 먼 곳 강둑을 따라

생각을 뭉친 자수정처럼 풀꽃 수를 더해 가는데

깊이 감추어 두었던

돌멩이 물 수제비 뜨던 사내의 유년이 뒤쫓아 가네

 

그 몹쓸 이별의 노래를 부르며

날마다 오가던 이승과 저승의 문턱 사이

피지 못한 사내의 마음을 바다에 이식하고

봄이 비켜가네......

 

아 저기 봄 바다를 건너간 사내를 보네

 

 

***백령도  천안호 함수 인양을 보며****

                       2010.4.

 

 

( 살아 있는 사람들의 바다에 떠 있을 안타까운 그 님들을 생각하며

  산돌배/조성구 씨 시 의 일부를 올려 보았습니다)

 

P.S.   돌멩이 물 수제비 뜨던 사내의 유년이

         뒤쫓아 가네.... 이 부분에서 가슴 한편이 무너지는 것      

         같은 슬픔으로 몇번씩 읽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