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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쁠 때나 슬플 때나 가끔씩 전화하는 친구에게.....

향기로운 재스민 2011. 3. 29. 07:57

이곳 옆에 단지에 살면서 자주 만날 때는

그렇게 까지 애잔한 마음이 생길 줄은

몰랐는데..... 모처럼 만에 어제 만나서

지난 몇달 동안 그처럼 몸과 마음의 고통을

겪고 있을 줄은 ......

항상 얌전하게 예의 바르고 고상한 말로

사람에게 대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었는데...큰 아들을

더구나 고등하교를 전교 일등으로 졸업시키고

서울대 전자 공학과를 나와서 남편이 다니던

회사인 그 대기업에서 1 급 과장으로 승진 되었다고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

 

난 새벽이면 이렇게 일찍 일어나 지난 

내게 방문한 손님에게 인사하듯 살펴보고

당신이 내게 들려 준 그 동안의 남편을

돌보았던 얘기를 다시 한번 그려 보고 있다오

 

지나고 보면 그 정도는 몸과 마음 고생 안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가 ... 그런 생각도 하겠지만

당신 처럼 공주 같이 남편한테 사랑 받던 사람은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머리 속에 그려지는구료

 

하지만 이제 그 정도라도 회복되어

마음의 평정을 찾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살았으면 좋겠구료

 

앞으로는 다른 것 생각지 말고 옆지기의

영양의 균형만 생각하면서 어제 내가 사 준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그책도

가끔 보면서 범사에 감사한다는 

그런 마음으로 살아지길 바란다오

 

난 가끔 당신 생각하면 큰 애 결혼 문제로

내게 당신이 내 생각을 물었을 때

제 삼자의 입장으로 답변을 해 주었던 것이라

그 애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도

보기 좋지만 그 정도면 지혜롭게 처신하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야.  어쩐지 내가 중매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관심이 가게 되는 걸...

 

더 좀 긴 얘기도 하고 영화라도 한편

같이 보았으면 했지만 월. 수 는 오후 시간이

또 바쁘니...  어떻게 해 도울 수 있는게

있으면 해야지.... 이상해

나는 하나님이 항상 봉사 비슷한 것을

하면서 살라고 하신 것 같애

틈틈이 책을 볼 수 있고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그런대로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살려고 해

 

다음에 만날 땐 더 좋아진 당신의 옆 소식이 있기를......

또 무슨 일 있으면 전화 해....안녕.

 

2011. 3. 29    3 단지에 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