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ing Home _ Terry Oldfield
촌놈 용돈
심순임
없는 집에 시집와
아들, 딸 낳고 알뜰한 살림하며
어른, 아이 구별하는 맵짠 맏며느리
이지가지 푸성귀 보담은 택배
연신 고맙다는 인사
볼 적마다 미더워
땡 잡았다던 못안 양반
눈앞 삼삼한 손주 재롱 보러 갔다
거실 바닥 펼쳐진 가계부
빼곡한 숫자 사이로
_촌놈 용돈 이십만 원_
대문 박차고 구두끈 빡세게 조이노니
바짓가랑이 저만치 고향 향해 냅다 뛰며
'촌에 산게 촌놈 아이가"
『앵두 세배 』 시집에서
* 십여전에 시골 사는 어른들이 서울 집 아들네서 촌놈 이라고 쓴 글을 보고,
나중에 그 아들이 결국 아내와 이혼을 하고 말았다는 얘길 들었는데.....
여기에서 이 글을 보니 사실인가보다
2013. 06. 29 향기로운 재스민
'사람의 마음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묘약 (0) | 2013.07.22 |
---|---|
[스크랩] Marianne faithful - As tears go by `65 (0) | 2013.07.06 |
[스크랩] 유월 곁에서 (0) | 2013.06.15 |
[스크랩] 이 영상에 흐르는 배경음악 곡명 좀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0) | 2013.06.04 |
그대를 잊어요(망기타) (0) | 2013.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