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gatelle _ Andre Gagnon
좋은 시와 보통의 시 차이
향기로운 재스민
2013 스토리 문학 가을호에
시 창작반 공부한 것 중에서 세편의 시를 골라
등단시로 올려보면 어떻겠느냐는 전화는 조금은 나를
기쁜 마음으로 들떠있게 만든다
아직은 아니라는 생각에 망설여지는 마음이지만
기회있을 때 열심히 도전해보라는 옆에 있는 사람의 말도
참고가 되고 배운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으로
더 습작을 한 다음 생각해보라는 얘기도 맞는 것 같고
어떻게 생각하면 지금처럼 신입생 학생으로 더
오래 있고 싶기도 하다
다만 한발짝씩 앞으로 나가야한다는 것을 애들에게
시범적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처음 스토리 문학 시 낭송을 인사동에서 했을 때 였다
모르는 낯선 장소를 물어 물어 찾아 들어갔을 때
어색하게 앉아있는 내게 시 낭송을 사회자가
한번 해보라고 해서 얼결에 옆에 있는 분의 시를
낭송해 보았을 때가 생각난다
시에 대한 관심을 더 갖게된 것이 그 때 부터 였나보다
최소한 성실히 공부하는 모습으로 지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내게 된것은....
그 후 얼마 있다가 교수님의 친절한 지도와 배려로
공부를 하게 된 것이 반 분위기도 좋아 두 학기를
결석 한번도 안하고 매주 수요일이면 출근하는 사람처럼
다녔다 시를 잘 쓰고 못 쓰고는 둘째고
주위의 모든 것은 시가 될 수 있다는 그 말 한마디로
지금까지 생활 일기 같은 글을 써 보기 시작해서 지금도
이렇게 컴 앞에 앉아 있다
나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의 충고가 그리웁지만.....
얼마동안은 또 신경성 구토가 생길 것 같다
잠간 장마비도 멈추어서 더 내릴까 말까 궁리중인가 보다
2013. 07. 11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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