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인문학적 결단이란?...

향기로운 재스민 2011. 4. 6. 12:17

아침 신문을 읽고....

삶에대한 남의 삶을 맹목적으로

흉내내는 것을 거부하고 나만의 제스처로

삶을 살아내려는 결단!

이것이 인문학적 결단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불행하게도 타인의 제스처를

흉내내느라 자신의 삶을 살아내지 못하고있다면서.

 

명료하게 인문정신의 핵심을 통찰한 시인

       김 수영 시인의 전집 중 "달나라의 장난" 에서

 

팽이가 돈다

팽이가 돌면서 나를 울린다

....

영원히 나 자신을 고쳐가야 할 운명과 사명에 놓여있는 이 밤에

나는 한사코 방심조차 하여서는 아니 될 터인데

팽이는 나를 비웃는 듯이 돌고 있다

...

너도 나도 스스로 도는 힘을 위하여

공통된 그 무엇을 위하여 울어서는 아니 된다는 듯이

서서 돌고 있는 것인가

팽이가 돈다

팽이가 돈다

 

모든  게 돈으로 평가받는 시대 

"나는  제대로 살고 있나" 속앓이는

 스스로 도는 팽이 되기 위한 과정 

 

 

***  "장자의 한단지보" 를 참고할것 ***

      ( 타인의 걸음걸이를 흉내내다 자신의

       걸음거리를 잃어버린다)

 

우리에게 주어진 최선은 그저 동일한 삶의

지평에서 서로의 회전을 존중하면서 공존 (coexistence)

하는 것 밖에 없다고 한다.

 

때로 자식을 지나치게 사랑하여

자신의 삶의 스타일을 강요하는 부모는

자식이란 팽이를 못 돌게 만들 수 있고

배우자에게에 있어서도 동시에 서로에게

삶의 스타일을 강요하진 않는 것,

이것이 바로 공전의 지혜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르네상스  (다시 태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