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림

복수초를 보여주고 싶네요 /향기로운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4. 1. 23. 07:33

   별꽃 에서....

 

 

 

복수초를 보여주고 싶네요

 

 

향기로운 재스민

 

 

 

 

몇년 동안을 혼수 상태로

사랑하던 아내도 알아보지 못했던 옆지기를

오늘은 영원히 보내야 하는 그녀에게

온실에서 미리 피운 저 노랑꽃을

보여주고 싶네요.

 

 

움직이지도 못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당신 곁을 떠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눈짓으로 표시했다더니...

 

 

시간이 약이라고

힘이 되기도 할거라고 생각하면서

규칙적인 운동도

혼자서 찾아가는 고궁이라도 계속하면서

조금씩이라도 자주 무엇이든 드시기를.

 

 

 

 

*고보희 시인을 어제 강남 성모병원에서 만나고

 

 

2014. 01. 23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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