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10시 쯤이면 나는 3 단지에서
과일과 채소 같은 먹을 거리를 사서 4 단지 작은 애들에게로
나누어 가는 길이었는데.....
오늘 아침은 길 건너에 구급차와 쓰러진 오토바이를 보았다
파란 신호등이 바꾸어지자 마자 건너가 보니 구급 침대에
이미 고정되게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사람은 누워 있었다
쌍방 과실이겠지만 이대 병원에 실려 간 그 청년이 걱정스러워
자꾸만 생각이 난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는 항상 서행으로
기다 싶이 운전을 해야 할텐데....청년도 일단 입구에서 섰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다시 한번 작은 애 한테
조심하라는 전화를 했는데도 여전이 마음이 찡하다.
"위로" 라는 책에서 이유없이 불안감이 다가올 때
읽으면 좋을 시를 다시 읽어 보련다
어떤 결심 <이해인>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 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 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특별한 일이 없이 퇴원 하기를 바라며***
2011.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