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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죄이고 싶다....바오르 김재곤

향기로운 재스민 2011. 4. 14. 07:32

나는 무죄이고 싶다

 

그렇다

그대 말처럼 월요일 오늘은

참으로 날씨가 아름답다

바람은 감미롭고

하늘빛은 곱기만 하다

간간이 불어대는 바람은

나의 머리카락을 날리고 있다

컴퓨처 모니터 안에서

활짝 웃음 지으며 나타난

그대의 편지를 띄워놓고

망연자실 바라다본다

무엇일까

나에게로 날아온 저 언어들은

어떻게 하여 만들어져

나에게 날아온 것일까

이상한 것은

그냥 읽어보면

단순한 안부의 글일 뿐인데

마음 깊숙한 곳이 아려오면서

이유도 없이 마음이 가라앉는 것 같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이

유죄인가

무죄인가

 

누가 뭐라 하더라도

솔직히 나는

영원한 무죄이고 싶다

밤마실을 나서본다

 

 

*** 사랑은 상대방을 말없이 비추어 주는

      은은한 등불일 때 더 아름답다고 하지만......***

          (좋아하는  여류 시인의 말씀)

 

P.S.  우리 집 앞에 있는 보라색 자 목련은 아직 한창인데

        파리 공원의 벗꽃은 비가 오면 떨어 질까 좀 걱정스럽네요

         에펠탑 옆의 그 탐스러운  하얀 , 자주색의 장미를

         기다리며 산책을 합니다

 

 

        오늘은 반가운 사람의 방문을 받아서

        어제 보다 기분은 덜 우울할 것 같네요

       

        내일은 오전에는 중국어 공부가 있고

        점심은 늘 만나는 세 친구의 점심 약속이

        잡혀있네요 ( 벗꽃이랑 철쭉의 무성한 잎사귀, 냉이 ...를 보면서) 

 

        다음 세번 째는 월요일 강남 호텔 모임이 있고

        저녁에는 모처럼 자유 시간인데 ...

        이 수동의 그림 전시회를 볼까?  발의 좀 상처가 나서...

        꿈만 꾸다 말것 같다  

 

 

        2011.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