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달 한번씩 모이는 초등하교 일학년
학부형 모임으로 세 명이다.
알아온지가 30 여년 되는 우리는
가까운 친척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되어
좋은 일이든지 슬픈 일이든지 얘길 나눌 수 있으니
얼마나 편안한 사이인가?
오늘은 12 시에 목동 파리 공원에서 모여서
벚꽃을 구경하고 근처 "아이닌" 에서 수타면을
포함해서 점심을 먹고는 갑자기 여의도 공원을
가자고 한 사람이 의견을 내 놓았다.
난 여의도 공원을 새로 만든 뒤로 가 본적이 없었다
현대 백화점 오목교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여의도에
도착했다. 금요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아서 벚꽃을
구경하러 나무 사이를 다니는 것은 별로라서 우리는
공원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진달래 꽃이
한 무더기 있는데서 핸드폰으로 내 독 사진을
찍어 보라고 했다. 어떤 사람은 blog. 에 사진이
없는 것이 궁굼한 것 같이 말하기에 재미삼아
찍어 보았다 나중에는 벚꽃나무 아래에서도
두 컷 찍어 보았다. 핸드 폰에 있는 사진을
보니까 어딘가에 보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항상 머리 속에서 또 마음 속에서 걱정스러운
사람에게로 보내보았다 . 그런데 전화 번호가
잘못 입력 되었는지 아쉬웁게도 전송이 되질 않았다
지금 생각하니 오히려 잘 된것 같기도 하고....
어제는 거의 하루 종일 애달픈 시로서 우울했기
때문에 .....오늘은 기분을 바꾸고 싶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배를 타 보자고 했지만
어디서 시작되는지 찾다가 너무 집에 늦게 도착할가보아
마음을 접었다 집에 도착해서는 피곤해서 기록을 못하고
빨리 잠이 들가봐 얼른 샤워부터 했다.
지금 부터 얼굴에 보습 맛사지를 하면서 자야겠다.
하얀 내 얼굴 타는 것은 싫으니 먼 외출은 삼가야겠다.
나이가 들면서 거의 티하나 없이 애기 같던 그 피부가 조금
변하는 것도 우울증의 하나인 것 같다
저녁엔 매일 같이 산책하는 친구에게 오늘은
여의도 갔다 온 것으로 대신한다고 했는데 공연히
자꾸만 미안해진다. 내일은 시간 맞추어 나갈게....친구야 ..
두터운 양말을 신고 다녀서 발은 이제 괜찮아진것 같다
바빠서 오늘 한라봉을 안 먹어서 이제 나가야겠다
더웠는지 시원한 물도 함께.....
희경이 엄마, 지연이 엄마 내 사진 때문에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이 그래도 많이 웃어본 하루였지? 그치?
모두 일찍 잘자 !
2011. 4. 15 진우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