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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란이 어쩐지 허전해서 진달래 핀 꽃밭에서 사진을...

향기로운 재스민 2011. 4. 17. 07:47

여의도 공원이 만들어 진 후에 처음으로 간 곳이라

엤날이 생각났나 보다  옆지기가 하던 사업을 건강

때문에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북창동에서 목동으로

오는 이 길을 운전 연습 겸 다녔었는데  .....그때 그래도

배 기사님이 많이 친절하게 무섭지 않게 지도를 해 주셨는데...

아직도 모르는 지역은 가기가 선듯 내키지 않는다. 

운전이란 내 잘못이 아니라도 혹 평생을 남에게 상처를

주게 될가보아 그런 내 소심한 성격 탓인지도 모르겠다

 

blog. 에 먼저 방문하시는 손님 한테는 꼭 답례로서

어떤 분이 신가 하고 들어 가 보게 되는데....

어느 사람은 꽃으로  또 어떤 사람은 경치를 넣어서

자기의 화려한 경력을 넣기도 하고  전에 나처럼

네모로 그냥 두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 분은 솔직하게 자기가 누구와 얘기를 나누나

조금 궁굼한 듯이 말해서 사진 찍는 것이 싫었는데

갑자기 장난삼아 핸드폰을 꺼내들고 어느 젊은 

아가씨한테 찍어 달래서 한 컷의 추억을 만들었다 

잘한 일인지 잘 못한 일인지 .....어제 작은 며느리가

오는 날이라 도움을 받아 팽생 처음 으로 사진

올리는 일을 해 보았다.  올려 놓고는 기분이 이상해서

작은 아들을 불러 얘 이리 와 보아 엄마 사진  예쁘니

하면서 잠간 동안 법석을 떨었던 생각을 지금하니

어쩐지 부끄럽기도 하고  .....

어느 누구의 엄마가 아닌 나 자신 독립한 것 같은

그런 기분도 느껴진다.   그런 느낌으로 내일은

정기적인 친구 모임에를 다섯 편의 시와 새로 나온

모은  최춘자씨의 "삶이 없어도 그대 사랑이라면"

책을 가지고 간다고 전화를 해 놓았다.

먼저 감명 깊은 시를 부탁했던 그녀에게 주려고...

그 동안 살아 가기에 바빴던 모임 친구들도 요즘은

시와 재미있는 책 얘기, 중국어 공부하는 나를

조금은 부러워한다고 할가?  뭐 그런 편이다.

한참은 여행 다니는 것이 화제였는데 이제는

동 에서 정적으로 가는 것 같다. 가끔 오랜간 만에

만나는 친구에게는 책을 사 주는 것으로 취미라고 할까

그렇게 지낸다    집에 일만 하기엔 남은 인생이

더 무언가 아쉽고.  그렇다고 집집마다 사정이 있는데

훨훨 다닐 수도 없고.  틈틈이 음악 듣고 감명 깊은

글을 보면서 조금은 머리 속이 텅 비지 않도록 공부도 하고...

오늘은 주일이니 성경은 미리 한 페이지라도 읽어 두어

나중에를 대비해야겠다.

이제 아침 준비 할 시간이 되었구나. 나가 봐야겠다

 

 

P.S.  처음 사진을 올려 놓고

 

2011.  4.  17 

 

 

     패랭꽃 사랑/ 최 춘자

 

 

꿈결같이 피어난 행복한 순간

안개처럼 맴돌다 사라져버리고

붙잡지 못한 안타까운 사랑아

 

주어진 인연의 짦은 시간

사랑을 알아차릴 여유도 없이

떠난 후에야 사랑인 줄 알았네

 

어느새 빼앗겨버린 나의 마음

다시 찾을 수도 없는 눈빛

가슴속 회오리로 맴도는 임아

 

보고프다 말할까 그립다 말할까

그대 떠난 빈자리에 주저앉아

홀로 핀 패랭이꽃만 바라다보네.

 

 

***패랭이 꽃을 찾아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