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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찾아 오시는 친구가 된 그 분의 blog. 에서

향기로운 재스민 2011. 4. 20. 06:27

이따금 

봄이 왔는데 저린 무릎 이라도

거닐 이계절.......그림까지 다시 보고 싶은 시이지만

주고 받은 글로서 그때를 .....생각해 봅니다

 

내게는 나도 모르게 이상한 버릇이 있는 것 같다

어느 시나 글을 읽으려 들어 갔다가

ㅁ 가 많이 나오는 대화가 시작되면

무언지 모르게 기분이 별로라서 빨리

나와 버려 무어가 쓰였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그것 때문에 한 동안 매일 만나는 그녀는

관심을 늘 끊으라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다른 사람들도 나 같은 경험을 했을까?

나는 뭐든 속상한 일이 있으면 애들하고도

속 얘기를 하는 편인데 가끔은 위로가 될 때도 있다

세대 차이가 나는 옆지기 하고는 일상의

꼭 팔요한 얘기 아니고는 별로라서 그런 것 같다

ㅁ는 여자, 남자 구별 없이 그런 기분이 들게 만든다

 

장미 꽃을 빨리 보고 싶었을 때 .... 안부 글

 

이 곳 파리 공원에 장미 나무 덮은 짚을 거둔걸 보니

봄 맞을 준비는 다 된것 같은데.... 아직은 망설이나

봅니다. 장지문 사이에 풍경은 어딜가 잠시 그려봅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피곤하시지 않으시면서 계획된 일을

마무리 하시길...

 

동백님의 답글

 

알 수 없는 미로 게임에

봄은 앓고 있었다

비발디의 봄 악장은 매화 꽃을 피웠다

게임에 익숙지 못한 두려움은

흐물 흐물 혼이 빠졌다

이골난 꿈들이 블랙홀에 빠져

어둠에서 태양은 눈부시도록

눈을 비빈다

시간은 슬그머니 미끄럼타고 있어

시공을 초월한 종이학이

산허리 돌아 누운 곳으로

 

 

*** 시집이 나 온 뒤 이따금의 그림이

      마음에 들어 가저 오고 싶은데...그 때

      가 봐야 되겠지요?  창문 밖 흘러가는 앙징스러운....***

 

어느 날 blog. 방문 했다가 쓸쓸한 때가 있었나 봅니다

다시 안부 인사 드리고 싶어요 

때로는 자존심 때문에 말 못하고 마는 경우도 있지만

친구가 되면  말하고 싶은 것도 있게 되겠지요?

 

오늘은 볼일이 있어 오전에는 외출을 해야 되는데

날씨가 흐려지면 우울증 비슷한 증세가 올가봐

조금 걱정이 되는 새벽입니다   늘 편안 하시길 기도하며...

 

      2011.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