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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 만나지 못한 친구에게 .....홍정숙

향기로운 재스민 2011. 4. 21. 07:12

어제 이번 회장 한테서 엽서로

동창회에 참석해 달라는 소식 받았단다.

이번에는 널 만나기 위해서 꼭 참석할려고

지금부터 매일 그 사람 한테 수시로 갈거라고

노래를 부른다 . 이번에는 온양 재남이도 꼭 보고 싶고

문청자, 이 종례 도  , 정기는 누가 소식 닿으려나...

집안 식구에게 조금이라도 불편을 주는 것을

미안해하는 내 성격도 문제인 것 같기도 하구....

너와 같은 종씨는 요즈음은 잃어 버린 단어도

많이 찾은 것 같아 본인 자신이 숨쉬면서 

사는 것 자체를 행복하다고  한단다. 그는

모임 같은데 다녀오면 들은 얘기를 해 보라면

다 잊어 버렸다며 전하지는 못해.  간단히

누구에게서 전화 왔다는 얘기 정도야.

 경상도 사람 말하는 것 있지 그 세마디 말만

하는 사람이 범사에 감사하며 사는 모습으로 지내니

나도 더 이상은 기대하지 않아 ....친구 모임에 

가면 도착할 때 쯤 돠면 전에는 모인 사람들이

전화해 주곤 했었단다. 

어제 저녁 반찬으로는 취나물,  산에서 나는 두릅

초 고추장 찍어먹는것 알맞게 익은 열무김치 

재진씨 좋아한다는 된장찌개  그런 걸 해놓고 보니

더 생각이 나드라.  권탄씨가 너무 나를 힘들게 해서

내가 스트레스 받을가봐 그에게 충고를 해 주곤 해.

항상 친정 오빠 같이 잘 해주기 때문에 고맙게

생각하면서.....

어제 내 일상을 말해 볼까. 

아침 식사후 커피와 키위,도마도를 먹고는 단지 내에 수요일

과일 장에서 짤짤이 도마도, 참외,  시지않은 키위, 바나나

오렌지 를 사고 채소 가게에서 취나물, 두릅, 호박 같은 것

사고 옆에서 날 처다보는 달걀집 아주머니 한테 달걀, 묵

쑥국 끓일 때 쓰는 날 콩가루, 생선집 에서는 집에 남은 굴비

고등어, 고기가 많이 남아 지나치고.....

그리고 둘째네 내가 산것 나누어 넣어 놓고는

동부 저축 은행 -- 하나 은행 -- 농협 --다시 슈퍼 갈일

다시 슈퍼 앞 볼일 --집에 와서 커피 마시고 --수요일

어린이 집 -- 집에서 컴. 보고  4시 되면 나물 다듬어

슬 슬 저녁 준비  쌀 씻어 놓고 5시이후면 저녁 식사

본격 적으로 준비 .....  6시 쯤 - 6시 반 까지  일찍

저녁 주고는  6 시 좀 지난 20 분경 다시 어린이 집 그 다음

 6시 반에 늘 만나는 산책 친구 만나서 ㅣ 시간 가량

걷기  그다음 혹 다시 백화점 저녁 볼일  10 가지 정도

왔다 갔다 했더니 저녁에는 10시 전에 피곤해서 나

먼저 자고는 3시 전에 일어 날 때도 많아.  그리고는

컴. 에서 찾아오는 사람 만나고  내가 관심있는

사람에게 가 보기도 하고 일기 같은 글도 처 보고.

이렇게 살고 있으니 어느 땐 직장 다닐 그때 보다

훨씬 비쁘단다. 이 새벽 시간이 조용하고

음악도 듣고 목요일은 내일 중국어 공부를 위해

단어 예습을 해야되고 청소도 많이 해야 되고....

조만간 안성에도 가 봐야 될 것 같은데....

(동네 이장을 포함하여 네 분이 찾아 오신 적이 있어서)

그 쪽에 전원 주택 지워 볼까 싶어서 사 놓았던

땅에 바로 맞물려 골프장이 들어 서기로 계획

되어 있어서 말야.   팔기도 싫은데 언젠가 협상을

해야 될 것 같아  .   그 쪽 방면은 네가 더 잘 알것 같은데.....

그냥 이렇게 조용히 지내는게 좋은데....그런 것도 숙제같아 

무엇이든지 다 내 일이니.... 아침 되면 네게 다시 전화를 할게

이런 일만 생기면 네가 제일 먼저 떠 오르네.

 

어제는 오다가 우리 동에 청소하다가 관리실을 맡아 하던

아줌마를 길에서 만났는데 항상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

그런지 지금도 생각이 나는구나.  어떤 분이신가 하면

남편이 공무원이고 이 분이 여기 청소와 밤에는 빌딩 관리를

하면서 아들을 연대 의대 와 포항 공대를 시키는라고

부업 하셨드랬어.  목요일 분리 수거할 때 우유와 과일을

자주 드려서 알게 된 분인데 어떻게 지내시는냐고 안부를

물었더니 그만두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렇게

서운해 할 수가 없드라.    그래서 이제는 그만 두셔도

괘찮으시니까 오히려 잘 되었다고 위로(?) 를 했는데

(관리 소장이 바뀌었다며)

잘린거라면서 쓸쓸히 미소 짓던 모습이 지금도 걸려

바쁜 마음에 그냥 헤어젔지만 차라도 한잔 하고 헤어질 것

하는 마음에 .... 항상 웃으면서 힘든 일을 즐거운 듯이

하는 모습이 오랫 동안 잊지 못 할것 같아. 이런 생활

태도는 꼭 배울 점인 것 같아서 네게도 다시 말해주고 싶어서 말야

이제 신문 볼 시간인 것 같아  다시 얘기하자꾸나.  잘 있어.

 

 

     2011.  4.  21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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