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앓이 /김필연詩
가을이 깊어 가네
이 계절 을 어찌 지내시는가
하늘은 높이도 비어있고
바람은 냉기에 떨고있네
이 가을 깊은 서정에
가슴 베이지 않을 지혜를
일러주시게
오늘도 그대가 놓고간
가을과 함께 있네
들려주시게
바람에 드러눕던 갈대처럼
풋풋했던 목소리
보여주시게
붉나무 잎새보다 더 붉던 그대가슴을
더 붉던 그대 가슴을
가을이 깊어가네
이 계절 을 어찌 지내시는가
하늘은 여전히 비어있고
바람도 여전히 떨고 있네
이 가을 깊은 서정에
가슴을 베이지 않을 지혜를
일러주시게.
*magia
2016. 01. 10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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