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rayer For The World - Anne Tre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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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를 읽다(박완서 소설의 창작 모티브 연구) 이희경
김방주
힘들고 긴 시간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중앙대문예창작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희경이에게
먼저 엄마 다음으로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서 신문학을 전공하고
언론 매체 자유 기고가 및 인터뷰 전문 기자로 할동 하였다
영국 런던에서 문학 및 어학 수업 지속하고
귀국해서 금성출판사 아동잡지 팀장을 시작으로
좋은글 출판사 편집장을 거치면서 다수의 도서를 기획 편집 및 집필했다
셋이 모이는 금요일 친구 모임에서 내 글이 들어있는
나는 "꿈꾸는 도요" 시집과 "힘들지만 사랑의 힘으로 배긴다" 라는 수필집을
두 사람에게 주고는 "박완서를 읽다" 라는 책을 희경이 엄마에게
직접 받고는 그 기쁨을 남기고 싶어서 소개하고 싶어진다
그애가 소의 초등학교 일학년 입학식 마당에서 처음 보았을 때
작은애와 같은 반으로 되었을 때 부터 깜찍하고 똑똑하고 예뻐서
눈여겨 보면서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 엄마와도 지금까지 단짝으로
만나는 사이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는 곳도 같은 지역으로 이사와서
만나는 사이이다. 내가 먼저 이곳으로 이사오면서 그녀네도 오게끔
만들었다. 만나지 않아도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을지 짐작하는 사이다.
어제 이 책을 받은 감동은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책이라 더 깊은 애정으로
느껴져서 옆에 있으면 안아주고 싶었다 '얼마나 힘들고 애썼니?' 하면서....
아직 미혼인채로 그 동안 다른 책도 만들어서 가끔 고마운 마음으로 받았지만
이 책은 더 값지고 소중하게 느껴져서이다.
급한 마음에 중간 중간 중요한 목차를 살피다가 오늘은 네가 그랬던것처럼
나도 '게걸스럽게' 탐독하게 된다
어떤 책이든 빨리 알고 싶으면 뒤에서 부터 찾아 읽기도 하는 나는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3> P. 151 을 먼저 읽는다
복용하기 편하게 1회분씩 팩에 넣은 보약을 어머니는 백지장처럼 표정이
바랜 웃음으로 거부했다. 배아파 소화제 먹고 감기 들어 해열제 먹는 것까지
피할 생각은 없지만 몸 보하려고 무얼 먹지는 않겠노라고 했다. 치료제는
할 수 없어도 보약은 싫다는 어머니의 거부와 나는 싸워보지도 않고 졌다.
떨리는 마음으로 이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역시 떨리는 마음 때문에 그동안
해다 드린 보약은 다 어떻게 했느냐고 묻지 못했다...(중략)...어머니는
세끼 식사도 최소한의 일정 분량밖에 들지 않았다. 나는 물어보지 않고도
그 최소한 이 화장실을 출입할 만한 기력을 유지할 정도일 거라고
짐작하고 있었다.
어쩌면 요즈음의 내 마음 같아서 이 글이 먼저 들어왔는가 보다
다시 한번 박완서의 글들을 하나씩 다시 찾게 되는 새로운 일로
계속되리라 생각한다.
좋은 시는 다시 몇번씩 읽어도 좋듯이
그녀는 체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써왔기 때문에 더 순수하고 은근한
매력을 준다고 여겨진다.
자신이 처한 세계를 자각하는 방식으로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정말 수고했다 이희경 ....
#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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