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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한 사람아....정헌영

향기로운 재스민 2011. 4. 30. 06:55

무정한 사람아....

 

하얀 추억 하나 빗방울에 젖어

데구루루 구른다

살짝 스친 그리움에

장미 한 송이 꺾어들고

저릿한 가슴으로

그대 창문 두드려도

대답 없는 그대여

 

침묵 속 그 긴 세월

사랑마저 메마른 것은 아닐까

내 마음은 언제나

그대 가슴에 백로처럼 날며

우릿한* 그리움에 잠기는데

 

이 무정한 사람아

 

*우릿하다: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하다

 

 

****정헌영의 당신과 나의 뜨락에....****

 

( 참묵 속 긴 기다림은  차츰 사랑마저 메말러  자신은 어느날

 한 줌의 재가 되지 않을가 ???싶다)

 

2011.  4. 30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