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한 사람아....
하얀 추억 하나 빗방울에 젖어
데구루루 구른다
살짝 스친 그리움에
장미 한 송이 꺾어들고
저릿한 가슴으로
그대 창문 두드려도
대답 없는 그대여
침묵 속 그 긴 세월
사랑마저 메마른 것은 아닐까
내 마음은 언제나
그대 가슴에 백로처럼 날며
우릿한* 그리움에 잠기는데
이 무정한 사람아
*우릿하다: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하다
****정헌영의 당신과 나의 뜨락에....****
( 참묵 속 긴 기다림은 차츰 사랑마저 메말러 자신은 어느날
한 줌의 재가 되지 않을가 ???싶다)
2011. 4. 30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