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가을 밤에 그리움....최춘자

향기로운 재스민 2011. 5. 2. 07:14

가을밤의 그리움....모은 최춘자

 

 

길섶의 쑥부쟁이 꽃으로 피어나고

귀뚜라미 구성진 노랫가락에 맞춰

바람으로 소곤대는 풀잎의 속삭임

 

가을밤 반짝이는 별들의 축제

임 향한 마음은 달무리에 아롱지고

사랑의 밀어와 꿈들은 익어만 간다

 

눈 감으면 보이는 어둠의 바다에

아련히 떠오르는 별빛 같은 그림자 하나

하늘 자락 끝으로 머물 다 사라진다

 

그리워 목놓아 불렀던 그 이름

세월의 흐름 속에 슬픔의 무게로 남아

고독의 바닷가 아직도 파도로 일렁인다

 

날 샐 녘 물그림자 은하수에 쓸려가고

밤새 나를 가둔 영혼의 별들도 사라진다

마음의 포구에 내린 닻을 걷어 올린다.

 

 

*** 그리워 목놓아 불렀던 그 이름

     세월의 흐름 속에

       슬픔의 무게로 남아.....  ***

 

 

 

다시 한번 마음을 다스리고 읽어봐야겠다

 

          2011.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