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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들어온 당신......전영길

향기로운 재스민 2011. 5. 3. 05:41

내마음에 들어온  당신....

 

가뭄에 찌들어 쩍쩍 갈라진 대지위에

밤새 살며시 내려앉은 비처럼

그렇게 내게 다가온 당신

 

그 무엇인가를 그리워하는 나에게

내가 그리워하며 기다리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잔잔한 호수 같은 눈망울로

답안지를 건네준 당신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밤길

길 잃고 어디로 가야 하나

망설이며 안절부절못하는 나에게

두 손에 오색등불 밝히시고

포근하고 넓은 가슴 내밀어주신 당신

 

어두운 밤이 새고 나면

영롱한 아침햇살이 길을 비추어줄 것이니

두려워 하지마세요 라며

귓속말로 함께해준 당신

 

언제인지 몰라도

당신이 나에게 건네준

아름답고 행복한 마음이

내 가슴속 깊이 자리 잡았나 봅니다

 

주인의 허락도 없이

당신 마음 한편에도

이미 나의 마음이 다가가서

행복한 둥지를 틀고 있답니다

 

내 마음에 들어온 당신 사랑합니다

 

 

***파라 방송국 운영자***전영길

 

 

 P.S.  내 마음에 들어온 당신 사랑합니다

         어쩐지 사랑하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연인 보다 더 가까운 친구 사이 같은 느낌을 준다

 

         처음 대하는 시인인데  은근한 따뜻한 마음을

         잘 나타내어 준것 같다.   (향기로운 쟈스민의 한마디 였음) 

 

2011.  5. 3    5시 4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