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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타고르의 시 "동방의 등불".Aha Aha / Suchitra Krishnamurti.

향기로운 재스민 2011. 5. 3. 10:16

타고르의 시 "동방의 등불"

 

인도의 시성(詩聖)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Tagore, Rabindranath : 1861-1941)

 

1929년 타고르는 캐나다 여행 중 잠깐 동경에 들렸다.

3월 27일, 일본에 망명 중인 인도의 혁명가 "보-스"씨의 숙소를 방문했던 동아일보 기자는 타고르와 만났고

당시 동아일보 토오쿄오지국장(이태로 李太魯)이 한국 방문을 요청하였습니다.

타고르는 "내일이면 떠날 것이고, 돌아오는 길에는 일본에 들리지 않을 것이기에 갈 수 없다.

내일 떠나기 전 다시 만나자." 하고 답했다. 이튿날인 28일 오후 세 시에 "Empress of Asia"호를 타고 요코하마를 떠나는 타고르를

배웅하러 간 기자에게 "간단한 의미의 메시지를 써 주며 동아일보를 통하여 조선민족에게 전달해 달라 하였다."

주요한(朱耀翰)의 번역이 곁들여져 그 해 4월 2일자《동아일보》1면에 실렸습니다.

타고르의 이 시는 예언자적인 비전과 무한한 격려와 사랑을 담고 있어, 우리에게 큰 용기를 불러일으켜 주었습니다.

 

※ "동방의 등불"이라는 詩 영문 원본이 없고.. 자위적인 해석이리는 등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 "동방의 등불"이 실린 당시의 동아일보 1929년 4월 2일자 지면

 

동 방 의 등 불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 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 코리아.
그 등불 한번 다시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1929.3.28.-라빈드라나드 타고르

 

The Lamp of the East
In the golden age of Asia
Korea was one of its lamp - bearers
And that lamp is waiting to be lighted once again
For the illumination in the East.”

 

작품 해설

 이 작품은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가 한국의 3․1 독립 운동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함을 보고 지은 노래이다.

일제의 식민 치하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우리 민족에게 보낸 격려의 송시(頌詩)이다.

우리 민족 문화의 우수성과 강인하고도 유연한 민족성을 `동방의 밝은 빛'으로 표현하여 우리 민족에게 격려와 위안을 주었다.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고 있던 인도의 시인이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사실은

일본의 식민 지배 상태에 있던 우리 민족에게는 커다란 위안이 되었고, 그에 관한 관심도 높았다.

이 작품은 그와 같은 우리 민족의 높은 관심에 대한 화답의 성격을 지닌다.

일제의 식민지 지배하의 암담한 현실 속에 있었던 우리 민족에게 커다란 위안과 격려를 준 작품이다.

 

<참고> 타고르가 우리 문학에 미친 영향

 타고르는 우리 나라에  “패자의 노래”와(“패자의 노래”에 관한 것은 간단히 말해 거짓말이다.

이 시는 1916년에 이미 영어로까지 출간된 "Fruit-Gathering(열매따기)" 가운데 들어 있는 시이기 때문이다),

“동방의 등불”이라는 두 편의 시를 보냈다고 했다.

그의 시는 <청춘>, <창조> 등에 소개되었고, 김억에 의해 시집 <기탄잘리>, <신월(新月)>, <원정(園丁)> 등이 번역되었다.

이렇게 번역된 타고르의 시는 임을 노래한 연시(戀詩), 산문시의 가락 등에서 만해 한용운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런데 이 시가 짧게 끝나 아쉬웠던지,

언제부터인가 이 뒤에 기딴자리(Gitanjali)의 제 35번째 시가 덧붙여져서 유포되었습니다.

이 시는 타고르가 영국에 항거하는 인도 사람들을 위하여 쓴 시인데,

아마 우리의 처지도 그와 비슷하여 자연스럽게 끌어들여진 것 같습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마음에 두려움 없이
머리를 높이 치켜들 수 있는 곳
지식이 자유로울 수 있는 곳
작은 칸으로 세계가 나누어지지 않은 곳
말씀이 진리의 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곳
피곤을 모르는 노력이 완성을 향하여 팔 뻗는 곳
이상의 맑은 흐름이
무의미한 관습의 메마른 사막에 꺼져들지 않는 곳
님의 인도로 마음과 생각과 행위가 더욱 발전하는 곳
그런 자유의 천국으로
나의 조국이 눈뜨게 하소서, 나의 님이시어.

Gitanjali 35
Where the mind is without fear and the head is held high ;
Where knowledge is free ;
Where the world has not been broken up into fragments by narrow domestic walls ;
Where words come out from the depth of truth ;
Where tireless striving stretches its arms towards perfection ;
Where the clear stream of reason has not lost its way into the dreary desert sand of dead habit ;
Where the mind is led forward by thee into ever-widening thought and action --
Into that heaven of freedom, my Father, let my country awake.

"기딴자리"는 타고르의 대표 시집으로 "신(神)에게 바치는 송가(頌歌)"라는 뜻입니다.

벵골 어로 된 157편의 서정시를 묶어1910년에 처음 출판됐는데,

타고르는 여기에서 57편을 추리고 다른 시를 첨가하여 모두 103편을 직접 영어로 옮겨 1912년에 영국에서 다시 출간했습니다.

이 시집으로 이듬해인 1913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1923년 안서 김억이 우리말로 번역하여 소개한 바 있습니다.

타고르의 시는 만해 한용운 등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Aha Aha / Suchitra Krishnamurti(수치트라 크리쉬나무르티)

(수치트라는 봄베이(Bombay)에서 자란  모델, 탤런트이자 영화배우, 가수)

 

출처 : http://blog.daum.net/csp621
글쓴이 : csp62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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