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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작시] 청춘

향기로운 재스민 2011. 5. 3. 21:38

 

 

청춘

바람에 꽃이 졌으니
향기마져
사라져 버린 것은 아닐까

세월이 이만큼 왔으니
청춘마저
시들어 버린 것은 또 아닐까

청춘이란 세월과 함께
아프게 익은 열매로
남아 있게 되는 것

지나가 버린 것에 대해
한탄을 해야 할 이유가
우리게겐 없다

꽃은 지고
향기는 사라졌으나
그보다 더 아름다운 열매를
만들지 않았던가

그것이 우리들의 청춘이며
마지막 남아있는
빛나는 향기일지도 모른다

김재곤

추신
정동진에 가면 사진속의 '모래시계' 조형물이 서있습니다. 오래전 SBS 드라마 '모래시계'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것 같습니다. 저 모래시계의 수명은 1년이라고 합니다. 1년동안 모래알로 시간을 재고 다시 뒤집혀진채로 다음해의 시간을 잴수 있게 만들여 져 있는모양입니다.저 모래시계를 바라다보면 생각해 보았습니다,,우리들의 청춘도 저렇게 뒤집져서 다시 시작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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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부뤼쉘 戀歌
글쓴이 : 김재곤 바오로 원글보기
메모 : 처음으로 보는 청춘의 글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