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을 보면서 김방주 전원으로 돌아가서 자유롭게 맑은 공기와 향기를 맡으며 방 두개, 거실, 화장실만 있는 넓지도 좁지도 않은 아담한 집을 짓고 남은 땅에 배추 무우 들깨 파만 심고 반은 앵두나무 두 그루, 철쭉, 양귀비꽃으로 가득한 마당이었으면 싶다 더 보탠다면 닭 두마리 정도만 있어도 좋겠는데. 자다가도 콧물 같은 맹물이 쏟아지는 모습은 없어질른지도 모르는데. _ 새벽에 비염약을 쫒기듯 찾아 먹는 일은 없을텐데. 강남 점심 모임에 가는 날 아침 볼일을 보기 위해 은행에 잠간 들리면서 생각한다 걸어서 시간이 십여분만 걸리면 근처에서 다 해결할 소소한 일들이랑 편리함을 마음 속으로 계산해 보게 만든다 몸에 베는 습관이 되면 괜찮을 텐데. 두시 부터 시작되는 동사무소 등록을 하려고 돌아오는 버스 속에서 곱고 아름다우신 박 선생님이 지나가시는 모습이 보인다 열심히 공부하시면서 곱게 연세드시는 분을 본 받아야지 하면서 중간에 내린다 _ 선생님! 세번째로 목요일 공부 등록을 하고 들어왔어요. #677 2017. 09. 18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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