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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꽃

향기로운 재스민 2011. 5. 7. 11:08

 
꽃/김인태
봄 시작은 이곳저곳에 강물처럼
화들짝 고개 내민 전령들
길 가던 초로는 가만가만 바라보며
질투를 무리 속으로 던져 댄다
연지곤지 다듬어 파릇한 옷에 얹혀
방긋이 웃는 저 몸짓,
오늘따라 빨간 넥타이를 맨 채 길을 나서 보지만
갓 핀 너를 보면서,
처진 어깨 펴 보여도
너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출처 : 가을, 그리고 겨울로
글쓴이 : 동백 원글보기
메모 : 이제 일주일 쯤 있으면 시집이 나오나요? 오랜만에 시 한편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