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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연한 풍경......... /박규해

향기로운 재스민 2011. 5. 10. 06:11

처연한 풍경......../박규해

 

 

태어나고 죽고 세월은 간다

 

봄이 오면 모든 생명들은

다시 태어나 각자의 삶을 살고

바람이 불고 구름이 많은 날은

비도 오고 생명들은 활기차다

비가  온 뒤 식물들은 깨끗하게 씻기고

싱싱함을 보여주곤 한

그 더럽던 이파리는 깨끗하고 윤기가 난다

 

우리 인생들도 태어나고

인간 사회를 형성하고

고난과 고통 속에 살면서

세월 따라 흘러가고

때로는 거짓과 과욕으로

더러워진 곳이 많다

 

이럴 때 큰 소나기라도 와서

깨끗하게 씻기워지면 좋겠다

아마도 더 밝은 사회일 것이다

이것이 인간 사회인 것이다

 

세월은 또 흘러간다

식물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씨앗을 낳고 후손을 둔다

척박한 땅에서 뿌리를 내려

자기의 생명을 다하는 날

소임을 다하며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간다

겨울이면 추위를 이기기 위해

나름대로 준비하고 긴긴 겨울을

이겨내고 산다

 

우리는 식물처럼 항상 열심히 살며

무한한 노력으로 현실을 중시하며 사는

인간 사회인 것이다

 

 

 

***박규해......만주 신경 출생

     시집....<희망의 횃불>

    동인지 ...<파라문예>

 

 

 

P.S.   이 사회가 좀더 편안하고 서로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기원하며

        박 규해 씨의 글을 올려봅니다.

 

 

     2011. 5. 10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