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지지 마.......시바타도요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나에게
뚝뚝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눈물
멈추질 않네
아무리 괴롭고
슬픈 일이 생겨도
언제까지
끙끙 앓고만 있으면
안 돼
힘차게
수도꼭지를 비틀어
단숨에 눈물을
쏟아버려
자, 새 찻잔에
커피를 마시자
***옮긴이 채숙향***
P.S. 살아 있는 동안에는 누구에겐가도 기대지 않고
이렇게 책을 읽고, 시를 감상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살고 싶어서 .... 오늘 새벽에도 나는
컴. 앞에 앉았다. 만약 이상한 일이 내게 생긴다면
나는 미련 없이 이 소풍을 끝낼것이다.
2011. 5. 11 향기로운 쟈스민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