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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만 남아..../ 최춘자

향기로운 재스민 2011. 5. 12. 10:04

그리움만 남아.......모은 최춘자

 

 

그대 가슴에 머무는 꽃이길 바랬다

활짝 피기도 전에 이별이 찾아와

이토록 아린 그리움만 남길 줄 몰랐다

 

차마 돌리지 못한 발걸음

둘부리에 채인 듯

이렇게 아프고 무거울 줄 몰랐었다

 

가슴에 묻어둔 꽃씨 하나

어둠 속 슬픈 별이 되어

새벽닭 울어대도 눈 시리게 울고 있다

 

그대에게 못다 전한 내 붉은 순정

바람 따라 흐르는 세월 속에

숨결에 일렁이는 그리움이 밉도록.

 

 

 

 *

***월이 얼마나 흘러야 흐릿한 아쉬은 추억으로 기억될까요? ***

 

 

 

 

 

                 011.  5. 12.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