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만 남아.......모은 최춘자
그대 가슴에 머무는 꽃이길 바랬다
활짝 피기도 전에 이별이 찾아와
이토록 아린 그리움만 남길 줄 몰랐다
차마 돌리지 못한 발걸음
둘부리에 채인 듯
이렇게 아프고 무거울 줄 몰랐었다
가슴에 묻어둔 꽃씨 하나
어둠 속 슬픈 별이 되어
새벽닭 울어대도 눈 시리게 울고 있다
그대에게 못다 전한 내 붉은 순정
바람 따라 흐르는 세월 속에
숨결에 일렁이는 그리움이 밉도록.
*
***세월이 얼마나 흘러야 흐릿한 아쉬은 추억으로 기억될까요? ***
011. 5. 12.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