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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잊으며 살기로 해요.....채련 와 안될까?

향기로운 재스민 2011. 5. 20. 06:27

우리 잊으며 살기로 해요...

 

살아도 산목숨이 아니어서

휘어진 바람 앞에 서야 했던

암울했던 회색의 동천일랑

봄볕에 말리기로 해요

 

간교한 구술에 휘말려

어둠의 밭에서 살아야 했던

뼈아픈 날들일랑

별꽃씨로 묻어두기로 해요

 

 

멍들어 타들어간 가슴

위로받지 못해 덧난 상처

피치 못할 아픔일랑

꾸욱, 삼키기로 해요

 

죽어서 살기에는 한 서려 모자란 인생

살아서 죽는 그날,

화염의 불송이로 꺼져갈 때까지

우리 잊으며 살기로 해요

 

 

 

"내 생의 끝은 당신"   에서  /     채련

 

 

2011. 5 20

 

 

향기로운 쟈스민

 

 

P.S.   내 살아가는 얘기

         아무런 꾸밈없이

        주고 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이제는 꿈 같은 그런

        사랑은 아닐지라도

 

        따뜻한 차 한잔 나누면서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민자씨 .........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