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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 무렵 ...

향기로운 재스민 2011. 5. 21. 21:00



무렵 ...

산돌배 성구

아프다 그 그리움 언제부터 그대 밤이면 살며시 찾아와 쪽 창(窓) 기대어 가슴 저리도록 울고 가는가 무위(無爲)의 사색 심연(深淵)은 오늘, 밤 종일 번갈아 그립다 노을이 풍만하던 날 바람은 불어 상심하던 기억, 결심을 흔들고 외로워 너무 외롭다는 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는 게 겹도록 사뭇 서러워 홑청 말아, 돌아눕는 여심(女心)아 풍경에 꽃은 또 지고 봄 뜰 바람 일면 바라만 보아도 눈물 돌던 사랑 홀연 문밖, 애써 버려지고 말 텐데 다독이며 건네 오가던 우리들 밀어는 이제 어디에 쓰고 지울까 ...

 

- 2011.4.27 -

 

註: 홑청 ~ 이불 껍데기





출처 : 산돌배의 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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