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콧등 살짝 주름진다는 것은
반갑다는 것
그렁그렁한 눈시울은
나에게 보낸 진지한 프로포즈였어,
만날 땐 낮처럼 펀안하게 보인 그대
어지럼 같은 곁눈질로 물떼새가 되어
절룩거림도 서슴지 않았던
그대가 보고 싶은 날
오늘처럼 바닷가에 비가 오고
간간이 바람이 부는 날이면
살며시 고개 내민 너스레 한 사춘기
어림푸시 하게 경계를 허문 설렘
능금 빛 놀 뒤로 밀어가 꿈꾸다 남긴 상념들
때때로 교감신경이 허물을 깨운다
소들소들
이 꽃은 무슨 꽃일가요....
***다시는 되 돌아 갈 수 없는
그 때 그 시절을 잊지못해
그리워하지만
나무의 나이테가 늘어가듯
이마에 계급장이 늘어나는 것은
좋아할 수 없는 지금
어느 시인의 하얀 순수한
속 마음은 저 꽃 같지
않을가 싶네요. ***
2011. 5. 22
향기로운 쟈스민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