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이따금..... 동백님의 시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

향기로운 재스민 2011. 5. 23. 13:45

따금........ 김인태

 

 

봄이 왔는데 저린 무릎이라도 거닐

이 계절, 서성거리다 보면

걸음보다 앞선 바람

그곳에 머물고 있겠지

낙엽들 한바탕 웃음으로

하나하나 아쉽게 놓고 간 곳

지금쯤 냉이 향 새롭게

돋아나련만

지난가을 걷던 숲 속

발밑 그려준 풍경

박스락 소리 밟으며  걷고 싶어진다, 이 봄에

 

 2011. 5. 23    

 

 향기로운 쟈스민

 

 

***창문 밖을 내다보며 그리워하는 그림을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