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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른다, 내 인생을......김정한

향기로운 재스민 2011. 5. 26. 22:17

나도 모른다, 내 인생을.....흔들리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빗소리가 창문을 두드리는 어느 날 유리창에 얼굴을 기대고 운 적이 있다

너무나 슬프게 비가 내리고 있었기에.....

 

비를 바라보며 내가 살고 있다는 사실에 울었고 비를 바라보며 내가

죽을 수 없는 사실에 또 울었다. 어쩌면 산다는 것이 죽음보다 뎌

고통일 수도 있다는 것, 그 누구든 완전한 행복도 완전한 불행도

갖지 못한다는 것, 살아갈수록 느끼게 된다.

 

인생이란 살기 위해서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죽기 위해서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어차피 살아야 한다면 삶을 뜨겁게 사랑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살아갈수록 정답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난 오늘도 내 삶을 자유가 아니라 감금 속에 하루를 엮어가고있다.

 자유, 그건 내가 죽기 전까지 갖지 못할 꿈일까.

나도 모른다, 이런 내 인생을......

 

 

*** 하염없이 창 밖을 처다보며 나도 가끔씩 이런 생각의 나래에

     빠저 들곤한다.  그러면서 나 스스로에게 너 왜  그래

     할 때가 자주 나타나면 나도 모르게  눈가에 이슬이 맺히곤 한다

     어떤 사람은 공연히 화가 난다고 한다....

     어제는 오래간만에 워커힐 쪽에 사는 효한이 엄마가 전화를 했다

     옆지기는 좀 불편한 몸이지만 모시고 친척집을 한바퀴 돌면서

     계속 혼자 운전하면서 다닌다고.   다행으로 애들은 제갈길로

     가서 자리를 잘 잡고 살고 있다고 한다. 

     큰 욕심 내지도 못하지만 항상 밝은 목소리로 전화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살아 있는 동안 그 두분에게 더 이상은 다른 일이

     안 생겼으면 ... ....

 

                     2011. 5. 26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