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언제나 그리움만 주고.....당신과 나의 뜨락에
수리산* 뻐꾸기 느리게 울고
앞개울 송사리 힘찬 지느러미
물결치는 소리 철썩철썩한데
먼 길 떠난 임은
무언의 공간 은은하게 녹여
사위에 아린 풀벌레 소리만
구슬프게 여린 가슴을 짼다
한낮 소낙비가 할퀴고 간 논두렁에는
흙탕물에 떠내려간 맹꽁이의
임 찾는 구슬픈 울부짖음에
살점 떼어내는 아픔을
얼룩진 쓴잔에 타서 마신다
당신의 사랑을 느끼고 싶은 날
사랑은 언제나 그렇게 그리움만 주고
실루엣처럼 다가와
고깝게 애만 태우고 간다
*수리산: 산본 신도시에 소재한 아름다운 산
꽃 이름 ?
*** 흙탕물에 떠내려간 맹꽁이의
임 찾는 구슬픈 울부짖음에
살점 떼어내는 아픔을
얼룩진 쓴잔에 타서 마신다***
<얼마나 그리우면 살점 떼어내는 아픔이라고 표현 했을까>
2011. 5. 31. "사랑은 언제나 그리움만 주고"를 읽고.....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