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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언제나 그리움만 주고....정헌영

향기로운 재스민 2011. 5. 31. 21:21

사랑은 언제나 그리움만 주고.....당신과 나의 뜨락에

 

 

 

 

수리산* 뻐꾸기 느리게 울고

앞개울 송사리 힘찬 지느러미

물결치는 소리 철썩철썩한데

먼 길 떠난 임은

무언의 공간 은은하게 녹여

사위에 아린 풀벌레 소리만

구슬프게 여린 가슴을 짼다

 

 

한낮 소낙비가 할퀴고 간 논두렁에는

흙탕물에 떠내려간 맹꽁이의

임 찾는 구슬픈 울부짖음에

살점 떼어내는 아픔을

얼룩진 쓴잔에 타서 마신다

 

당신의 사랑을 느끼고 싶은 날

사랑은 언제나 그렇게 그리움만 주고

실루엣처럼 다가와

고깝게 애만 태우고 간다

 

 

*수리산:  산본 신도시에 소재한 아름다운 산

 

 

 

 

꽃 이름 ?

 

 

*** 흙탕물에 떠내려간 맹꽁이의

임 찾는 구슬픈 울부짖음에

살점 떼어내는 아픔을

얼룩진 쓴잔에 타서 마신다***

 

 

<얼마나 그리우면 살점 떼어내는 아픔이라고 표현 했을까>

 

 

 

2011. 5. 31.  "사랑은 언제나 그리움만 주고"를 읽고.....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