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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각성제......김정한

향기로운 재스민 2011. 6. 1. 05:51

 

사랑, 각성제   (흔들리며 사는 것이 인생...중에서)

 

 

사랑이란 조금 전에 왔다가 떠나가는 손님이다.

하나의 사랑은 이 순간에 머물다가 과거라는 시간의 흐름속으로

숨어 버린다. 사랑이 오래도록 머물기를 바라지만 아무리 아름다운

사랑도 머물다가 새로운 사랑에 의해 몸을 숨긴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도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 그 사람과 

머문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사랑했다는 것이다.

그 사람과의 사랑열차에 나란히 올라 오래도록 같은 곳을 바라보며

여행을 했다는 것이다. 

 

비에 젖는 것보다 더 두려운 것은 자신도 몰래 사랑이 스며들어

몸과 마음을 적실 때이다. 비가 지나간 자리는 햇살로 가려지지만

사랑이 지나간 자리는 그 이상의 아름다운 사랑이 찾아오지 않으면,

그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는 깊은 상처의 딱지가 남고 오래도록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비가 대지를 흠뻑 적시고 있는 것처럼 소리 없이

찾아오는 것도 사랑이다. 사랑은 그렇게 소리 소문 없이 찾아오고 또

소리 없이 떠나가 버리는 야속한 손님이기도 하다.

 

평행선을 달리는 시골 철길 옆에 피어 있는 바이올렛을 보며

"예쁘다" 란 감탄사를 던지는 것처럼 사랑에 빠진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답다고 느낀다. 사랑을 하는 순간부터 세상 전부가

아름답고 나의 모든 것이 행복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랑이 떠나는 순간 한 송이 빨간 장미꽃을 바라보더라도,

예쁘다는 느낌보다는 혼자여서 슬프다는 생각을 한다. 사랑이란

어쩌면 각성제인지도 모른다. 먹는 순간 사랑 속에서 허우적거리다

약 기운이 떨어지면 다시 제 정신으로 돌아오는 것도 사랑이다.

그래서 사랑은 각성제라는 것이다.

 

 

 

*** 사랑은 각성제라는 말.....먹는 순간 사랑 속에서 허우적 거리다

                                      약 기운이 떨어지면 다시 제 정신으로

                                      돌아오는 것도 사랑이다.***

 

 

 

                                     예쁘죠? 

                     

        2011.  6. 1         향기로운 쟈스민....먹음직스런 저 빨간 사과를

                                                        보면서 사과 같은 네 얼굴

                                                        예쁘기도 하지요 라는 노래를

                                                        불러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도록 마음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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