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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야곡.....촤춘자 & 시계 꽃

향기로운 재스민 2011. 6. 2. 06:30

 

가로등 야곡....(파라 문예  7  에서)

 

밤의 동행으로 시야에 머물며

밤새 빈 거리를 지킨 가로등

퇴근도 못한 채 깜박거린다

 

희미하게 밝아오는 새벽 거리

홀로 우두커니 서서 충혈된 눈으로

제 존재를 기별하는 쓸쓸한 가로등

 

밤을 지켰다지만 밤새 울었을 뿐인가

불그레 젖은 눈시울

퉁퉁 부어 가여운 눈두덩

 

간밤에도 누군가

새벽이 오도록 눈물바람이 길었으리라

눈물도 슬픔도 힘이라지

 

 

슬픔을 부여잡고

간신히 일어서는 인생

가로등 홀로 뒤척이는 신새벽

 

오래 젖은 눈동자처럼

 흐려 붉은 애처로운 불빛

삶도 사랑도 슬픔으로 피어나는 기적의 꽃일까

 

 

가로등

*** 밤을 지켰다지만 밤새 울었을 뿐인가 ...***

 

슬픔을 부여잡고

간신히 일어서는 인생...

 

 

< 밤의 가로등하면 왜 그런지 누구에게나 가슴 시린

사연이 하나쯤은 있을 것 같네요.>

 

 

2011.  6. 2   향기로운 쟈스민의 마음은.....

시계 꽃인가봐요. 처음 보는 귀한 꽃이네요

 

 

 

 

세월이 어떤 땐 빠르게 느껴지다가도

어떤 땐 왜 이리 늦어질까 싶을 때도 있으니

왜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