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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중에서( 부치지 못한 편지)
춥다, 외롭다, 바람이 차다.
네게로 향하는 내 마음의 가지가 오늘따라 참 무성하고 긴 그림자 드리운다.
나는 정말 하늘 끝까지 달려가고 싶었을까. 아니면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싶었을까. 네 앞에서 무릎 꿇고 사랑을 애원하던 그때는 하염없는 혹은
불꽃 같은 찰나였을까. 이제 멀어져간 시간은 내 손을 잡고 다정한 얼굴로
속삭인다. 어쩔 수 없다고....망각만이 최고의 선물이라고....
뒤돌아 가다 보면 저기 먼 봄의 나라에서 그리운 네가 한번쯤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를 테지만.
싑게 시작하지 않았기에 더욱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이 고통.
네가 내게 안겨 주었던 아픔 보다 내가 너를 향해 외쳤던 사랑이
더 크고 깊기에, 지금 나는 너로 인해 너무 아프다.
하지만....아픈 만큼 행복하다는 것....같은 하늘 아래 네가 있어 눈물이
날 만큼 기쁘다는 것, 때문에....내 사랑이 너무 아름답다는 것.
그것이 지금 내가 살아 있는 이유라는 것, 꼭 알아주길 바래.
*** 부치지 못한 편지....네가 내게 안겨 주었던 아픔 보다 내가 너를 향해
외쳤던 사랑이 더 크고 깊기에 , 지금 나는 너로 인해
너무 아프다. ***
P.S.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지요, 부치지 못한 편지인걸요.
2011. 6. 2 10시 15 분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