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가을 그리고 겨울로"중에서
봄이 왔는데 저린 무릎이라도 거닐
이 계절, 서성거리다 보면
걸음보다 앞선 바람
그곳에 머물고 있겠지
낙엽들 한바탕 웃음으로
하나하나 아쉽게 놓고 간 곳
지금쯤 냉이 향 새롭게
돋아나련만
지난가을 걷던 숲 속
발밑 그려준 풍경
바스락 소리 밟으며 걷고 싶어진다, 이 봄에
*** 창 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저 여인은
마음대로 어디든 혼자 떠나고 싶을 때
함부로 어떻게 하지못하는
나를 닮은 것 같아서
유난히 이 그림이
잊혀지지 않았나봅니다.***
2011. 6. 4. 5:03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