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도대체 댁은 누 ....구...세요? 에서.. (김정운)

향기로운 재스민 2011. 6. 14. 07:31

 

                                           아름다운 그 곳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 할 수 없는 것처럼 슬픈 일은 없다. 자신의 존재를 확인 하는

방식을 심리학에서는 '아이덴티티'라고 한다. 즉, 어떤 것과 자신을

동일시 identify 한다는 이야기다.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이 끊임없는 노력이

곧 삶의 내용이다. 혼자, 고립된 삶의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없다.

 

 

가장 훌륭한 노후대책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공부하는 일이다.

이제 우리는 웬만하면 90세 까지 살 수 있다. 그러나 직장에서의 은퇴는 오래 버텨야

65세다. 보통 50대 후반이면 은퇴한다. 그럼 나머지 30 년을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한단 말인가. 은퇴한 후의 인생도 내 인생이다. 내 전체 인생의 1/3이나 된다.

이 실존의 문제를 아주 적나라하게 시로 표현한 글을 동아일보의 한 칼럼

(2008년 8월 14일) 에서 읽은 적이 있다. 어느 95세의 어른의 수기라는 시다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3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그런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간추린 시의 내용이었습니다.   어느 날 어떻게 갈지 모르기 때문에 ...)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공부하는 것과  더불어, 내 안의

심리적 상태를 끊임없이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

 정말 행복하기 위해서는 '쉬는 것'과 노는 것'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은 자신이 유지해야 하는 적정 각성수준이 있다. 가장 상쾌하고

즐거운 기분이 유지되는 심리적 상태를 뜻한다.

 

쉰다는 것은 '내면의 나'와 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휴식 休息' 이라는 한자가

그 의미를 아주 정확하게 보여준다.

 

논다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것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에

푹 빠져 나 스스로를 망각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러야 정말 놀았다고 할 수 있다.

 

쉬는 것과 노는 것의 적절한 조절을 통해 내면의 항상성이 제대로

유지될 수 있다.

 

 

 

쉰다는 것과 노는 것의 적정 수준이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글을....

 

 

 

2011. 6. 14   아침에           향기로운 쟈스민